강아지를 여럿 키우다 보면 오밤중에 싸워서 상처가 나거나 낮엔 괜찮다가 밤에 뭔가 이상 반응을 보이는데 병원을 갈 수 없을 때 정말 난감하다. 게다가 강아지들은 신발을 신지 않다 보니 산책을 나가면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기 쉬운데, 초보라면 당황할 수밖에 없을 거다. 하지만 강아지 상처에 상황별로 사람 연고를 쓸 수 있다는 것!
- 후시딘
언젠가 우리 엄마 강아지 발바닥에 상처가 났는데 아주 심하지 않기도 했고 병원도 닫을 시간이라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후시딘을 발라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후시딘 하면 떠올리는 주황색을 사용하면 되는데 후시딘의 성분인 퓨시드산 나트륨은 항생제의 일종으로 1차 감염을 일으키는 그람 양성균에 효과가 있다.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서 세균 증식을 막게 된다고 한다. 사람 상처와 마찬가지로 강아지 상처가 생기자마자 소독 후 사용하면 덧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강아지가 긁어서 난 상처에 생기는 농피증에도 발라줄 수 있다.
후시딘은 일회용 제품도 있어 짧은 여행을 가거나 강아지 산책시킬 때 가져가면 비상시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2. 마데카솔
마데카솔은 분말, 겔 타입을 비롯 연고까지 5가지이지만 성분으로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제품 모두 핵심 성분은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 추출 성분으로 피부 재생과 염증에 효과가 있다. 마데카솔 연고와 분말에는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 적합하다. 마데카솔 케어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외에 후시딘의 퓨시드산 나트륨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항생제 네오마이신이 들어있어 심한 상처에 쓰기 좋은데, 복합 마데카솔에는 두 가지 성분 외에 스테로이드 계열의 하이드로코티손 성분도 있어서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2차 감염에는 둘 중 하나를 적절히 사용하면 될 것 같다.
3. 강아지 상처에 후시딘, 마데카솔, 언제 써야 할까?
후시딘은 앞서 언급한 대로 상처가 나자마자 1차 감염예방을 위해 쓰는 게 좋다. 침투력이 좋아서 딱지에 발라도 좋다고 한다. 마데카솔은 '새 살 돋을 때 마데카솔'이라는 광고처럼 피부 재생과 흉터 예방 효능이 있고, 네오마이신 성분이 그람 양성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 주기에 상처가 어느 정도 나은 후에 발라주면 된다.
4. 후시딘 사용 주의점
우리 강아지는 워낙 활발한 데다 진도 풍산 믹스다 보니 덩치도 커서 효과가 있을까 싶어 후시딘을 발라준 뒤 붕대를 감아뒀는데 다음 날 아침에 다 풀어버렸다. 그래도 물 닿지 않게 하고 아침저녁으로 발라줬더니 며칠 안 가 나았다. 이후로 애들 싸우고 상처 났을 때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 후시딘 성분인 퓨시드산 나트륨은 내성이 생기기 쉬워서 너무 많이 바르면 안 되고, 최대 일주일을 넘기면 안 된다. 사람 약이니 당연히 사람과 강아지 다 조심해야 하는데, 사람이 쓰는 후시딘은 강아지 전용 후시딘보다 4배나 많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소형견에게는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한다.
약국에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과 같은 성분이지만 더 저렴한 약들이 있으니 비상약으로 구비하고 있으면 사람에게나 강아지에게나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중형견 대가족을 키우다 보니 한 두 번 쓰자고 사람 약보다 비싼 강아지 전용을 구비하고 있기도 부담이 되고 되려 내가 자잘한 상처에 늘 시달리는지라 사람 약을 같이 쓰고 있는데, 정 불안하다면 강아지용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나와 있으니 그 제품들을 구매하면 된다. 다만 응급 상황에는 사람 약도 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반려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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